2025. 3. 9. 01:40ㆍ심리학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단순한 대화가 아닙니다. 부모의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 감정 조절 능력, 학습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통해 자신을 평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부모의 말이 중요한 이유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을 듣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자아 개념을 형성합니다. 특히 유아기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의 말이 아이의 사고방식과 정서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1)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 자존감을 높임: “넌 참 소중한 사람이야.”,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은 아이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줍니다.
- 감정 조절을 돕음: “지금 화가 났구나. 어떻게 하면 기분이 나아질까?”와 같이 감정을 표현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 학습 태도를 긍정적으로 만듦: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해보면 돼.”라는 말은 도전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도와줍니다.
2)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 자존감을 낮춤: “왜 그렇게 못하니?”, “넌 왜 항상 이래?” 같은 말은 아이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 감정을 억누르게 함: “울지 마!”, “그 정도 일로 속상해하지 마.”와 같은 말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 학습 동기를 떨어뜨림: “시험 못 보면 큰일 난다.”, “다른 친구들은 다 잘하는데 너는 왜 그러니?” 같은 말은 학습에 대한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부모의 말이 애착 형성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언어 습관은 아이의 애착 형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는 부모의 긍정적인 말을 신뢰하며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불안하게 받아들이거나 왜곡해서 인식할 수 있습니다.
- 안정 애착을 형성하는 부모의 언어
- “엄마(아빠)는 네가 어떤 감정을 느껴도 여기 있어.”
- “너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 “네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 불안정 애착을 초래하는 부모의 언어
- “네가 그렇게 행동하면 엄마(아빠)도 너 싫어해.”
- “왜 그렇게 유난이야?”
- “울면 안 돼, 참아야지.”
3. 긍정적인 언어 습관 기르기
부모의 말 습관이 바뀌면, 아이의 행동과 태도도 변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1)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말하기
- “그럴 수도 있지.”, “너무 속상했겠구나.”와 같이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 감정을 부정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던지세요.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까?”)
2)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는 말하기
- “결과보다 네가 열심히 한 과정이 더 중요해.”
-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 계속하면 더 좋아질 거야.”
3)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 “이렇게 하면 안 돼.” →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 “너는 왜 그렇게 게을러?” → “네가 좀 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4)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말하기
- “네 생각은 어때?”
-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4. 부모의 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
사례 1: 감정을 인정하는 부모
윤아(6세)는 친구와의 다툼으로 속상해하며 울었습니다. 부모가 “그럴 수도 있지. 네 기분이 많이 상했겠구나.”라고 말하자 윤아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 2: 과정 중심의 칭찬을 하는 부모
지훈(7세)는 퍼즐을 맞추다가 실패했습니다. 부모는 “처음엔 어려울 수도 있어. 하지만 네가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라고 말하며 도전하는 태도를 키워주었습니다.
사례 3: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부모
태호(5세)는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왜 이렇게 어질러 놨어?”라고 말하기보다는 “장난감은 제자리에 두면 다음에 더 쉽게 찾을 수 있어.”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지도했습니다.
사례 4: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부모
수진(8세)는 숙제를 어려워하며 포기하려 했습니다. 부모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했습니다.
사례 5: 감정 표현을 돕는 부모
민수(9세)는 시험을 망쳐 실망했습니다. 부모는 “괜찮아, 다음번엔 더 잘하면 돼.”라고 단순히 위로하는 대신,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이야기해 볼래?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며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왔습니다.
5. 결론 및 다음 이야기 예고
부모의 말은 아이의 자존감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기르면 아이는 더 건강한 정서와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아이에게 어떤 말을 많이 하시나요?
- 아이가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주나요?
- 부정적인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꿔본 경험이 있나요?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칭찬과 훈육의 올바른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부모가 효과적으로 칭찬하고 훈육하는 방법을 소개할 테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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